[노동일보] 이명박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법.질서 분야에 대한 내년도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토착비리 척결을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비리의 온상에 지역 토착세력과 사이비 언론이 결부돼 있다"고 지적하며 토착비리 척결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사이비 기자와 관련 울산지방경찰청은 지난달 말 영남지역 일대를 돌며 건설업체 등을 협박해 금품을 뜯은 사이비 기자 32명을 적발해 이 가운데 8명을 구속하고 나머지는 불구속 입건하거나 수배했다.

광주지검은 올들어 사이비 기자 집중단속을 벌여 20여명을 적발하고 이 가운데 천모(49)씨 등 10여명을 구속했다.

대구지검 포항지청도 지난달 영덕지역 건설업체로부터 학교 건설공사와 관련해 기사 무마를 대가로 1천여만원을 받은 포항지역 B신문 전 기자 C(51)씨와 D(45)씨, E일보 기자 G(36)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경기경찰청 제2청도 지난달 30일 포천시청 공무원의 업무상 약점을 잡고 협박해 5차례에 걸쳐 6천800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로 모 지역신문 기자 C(52)씨와 D(50)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기 가평경찰서도 지난달 24일 전원주택단지 인허가를 받아주겠다며 공사업자로부터 토지 1천657㎡(1억5천만원 상당)와 현금 2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역신문 기자 E(57)씨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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