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www.kca.go.kr) 대전지원이 대전·충청지역의 휴대폰 소액결제 소비자 피해 실태를 분석한 결과, 사용하지 않은 요금이 본인도 모르게 결제되는 피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소비자원 대전지원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3년 6월까지 접수된 대전·충청지역의 소액결제 소비자피해는 총 77건으로 2011년 12건에서 2012년 23건으로 91.7% 증가했고 2013년 6월까지는 23건으로 전년 동기(8건) 대비 187.5%나 증가했다. 대전 지역 피해가 32건(41.5%)으로 충북 23건(29.9%)이나 충남 22건(28.6%)보다 많았다. 소비자 피해 77건 중, 가입하지 않은 사이트에서 요금이 결제되거나 사용하지 않은 인터넷 정보이용료가 결제되는 “미 사용 내역 부당결제”가 45.5%(35건)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고지 없는 자동연장” 피해가 16.9%(13건), “스미싱” 피해 및 “사용자 동의 없는 유료 이용 전환”이 각 11.7%(9건) 등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게임 사이트나 컴퓨터 프로그램 관련 웹사이트 등을 이용할 때 휴대폰번호나 승인번호 등의 입력을 요구한다면 유료 여부, 자동연장 조건 등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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