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www.smotor.com ; 대표이사 사장 최형탁)가 10월 4일, 러시아에서 기존 렉스턴 CKD(반제품 현지조립생산) 수출 파트너인 SSA(Severstal-Auto: 세버스탈 오토)社와 「카이런」의 대규모 CKD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카이런 CKD 수출 계약은 내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연도 별로 7천대에서 2만대씩 총 7만 9천대를 공급하는 것으로 금액으로 13.9억불(한화 1조 3천 206억원)에 달하는 대규모의 CKD 수출 계약 건이다. 또한 쌍용자동차는 이날, 2004년 12월 러시아 CKD 수출 계약을 체결한 뉴렉스턴의 양산 런칭 행사를 모스크바 동쪽 1,000km에 위치한 타타르스탄(Tatarstan) 자치 공화국 소재 ZMA(Zavod Mikrolitrazhnyh Avtomobiley) 공장에서 갖고 앞으로 매년 6천∼7천대 가량을 생산할 수 있는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4일 뉴렉스턴 CKD 양산 런칭 행사에는 쌍용자동차 영업부문장 강문석 부사장, 러시아의 크리스텐코(Viktor B. Khristenko) 산업자원부장관(부총리), 미니카노프(Rustam N. Minnikhanov) 타타르스탄 공화국 수상 및 각료, 쉬베쏘프(Vadim A. Shvetsov) SSA社 CEO 등이 참석하였다. 쌍용자동차는 현재 러시아 자동차 시장이 신흥 부유층의 소비 확대로 자동차 신규수요가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SUV의 판매도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어 렉스턴과 카이런의 CKD 수출을 계기로 2007년부터 러시아 SUV 시장에서 판매 물량을 확대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매년 10%이상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러시아 SUV 시장은 2007년 32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중 약 17만대 정도는 수입 SUV가 차지할 것으로 보여 쌍용자동차는 2007년 이후 연간 1만 5천대 이상의 카이런과 6천∼7천대 수준의 렉스턴 CKD 수출을 통해 수입 SUV 시장에서 약 10%대의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영업부문장 강문석 부사장은 "러시아의 경우 25%의 관세가 부과되는 완성차 수출에 비해 관세 및 특소세가 전혀 부과되지 않는 CKD 수출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밝히고"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러시아 SUV 시장에서 CKD 방식의 수출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며 향후 동구 CIS 지역의 수출 거점도 확보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지난 6월 중국의 상하이차와의 카이런 라이센스 계약 체결 이후 러시아와의 카이런 CKD 수출 계약도 성사시킴으로써 엄청난 인구와 시장을 무기로 빠르게 성장하며 새로운 신흥경제 대국으로 주목 받고 있는 브릭스 4국(중국, 러시아, 인도, 브라질) 중 매년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진출을 본격화함으로써 향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이런과 뉴렉스턴 러시아 CKD 수출 파트너인 SSA社는 세버스탈 그룹(Severstal Group)의 자동차부문 지주회사이다. 세버스탈 그룹은 러시아와 해외에 30여개의 자회사와 13만명의 종업원을 둔 철강, 자동차, 자원광물, 물류 그룹으로 연간 4조원의 매출규모를 갖고 있는 기업이다. SSA社는 연간 12만대의 완성차 생산 능력을 가진 UAZ(Ulyanovsky Automotive Plant) 공장과 연간 30만대의 가솔린 및 디젤 엔진 공장인 ZMZ(Zavolzhvky Motor Works), 카이런 및 뉴렉스턴 CKD 공장인 ZMA(Zavod Mikrolitrazhnyh Avtomobiley) 등을 소유한 매출규모 6,500억원, 종업원수 4만 3천명의 러시아 SUV?MPV?LCV 전문 자동차 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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