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핀란드 국빈방문을 수행 중인 정세균 산자부 장관은 8일 오전 마우리 페까리넨 핀란드 통상산업부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兩 장관은 잠재력에 비해 양국간 실질 교류가 미약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교역·투자, 산업기술, 혁신클러스터, 광물자원 등 多방면에서 실질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였다. 회담 직후 ①코트라와 핀란드 수출진흥기관(FINPRO)간 교역·투자협력 MOU, ②한국산업기술평가원과 핀란드 기술개발청(TEKES)간 공동기술개발 협력 MOU, ③한국산업기술재단과 핀란드 Oulu Innovation간 산업기술 협력 MOU, ④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과 핀란드 Technopolis Plc간 혁신클러스터 협력 MOU, ⑤한국광업진흥공사와 핀란드 지질조사소(GTK)간 광물자원 협력 MOU 등 5건의 MOU가 체결되어 이번 장관회담의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였다. 특히, 공동기술개발 협력 MOU, 산업기술 협력 MOU, 혁신클러스터 협력 MOU는 GDP 대비 R&D 지출비중이 OECD 국가 중 3위이자 오타니에미(Otaniemi)와 오울루(Oulu) 등 모범적인 산학연 협력모델을 보유하고 있는 핀란드의 강점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 핀란드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평가한 국가경쟁력 1위 국가
이 날 오후엔 한국과 핀란드 IT기술의 접목("The Partner of Life Convergence")을 주제로 8일부터 4일간 개최되는 '세계일류 한국상품전'의 개막식이 열렸다. LG전자를 비롯한 29개의 대·중소기업과 방송위원회 등 총 31개 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지는 이번 행사에서는 미래주택관, 게임관, DMB관, Wibro관 등 IT강국으로서의 한국의 면모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전시관들이 운영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ASEM 정상회의 기간 중에 열려 세계를 상대로 한국 상품의 우수성을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같은 날 전국경제인연합과 핀란드 경제인연합회(EK) 공동 주최로 열린 '한-핀란드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서는 양국 경제인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보통신, 환경기술, 중소기업 등 다방면에서의 양국간 협력 증진방안에 대한 열띤 논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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