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대중 대통령님은 참고 인내하는 마라톤, 그리고 인동초"<자료사진>

[노동일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0일,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열린 제1회 김대중마라톤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님 그리고 마라톤, 저는 거기에는 아주 깊은 의미, 깊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래달리기를 외국에서는 인듀어런스 러닝(endurance running)이라고 한다. 인듀어런스(endurance) 인내한다, 러닝(running) 뛴다는 뜻이다. 인내하고 뛰는 것이 바로 마라톤의 본질"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또 "인동초(忍冬草)가 무엇인가"라며 "참을 인(忍), 겨울 동(冬), 겨울을 참고 인내하면서 지내면 봄이 오면 꽃이 핀다는 그 인동초, 어쩌면 이 의미들이 다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김대중 대통령님, 참고 인내하는 마라톤, 그리고 인동초"라고 말했다.

이어 안 대표는 저는 제 집 옆에서 5㎞, 6㎞ 아침마다 뛰고 있다"며 "그렇게 자주 뛰는데도 처음 뛸 때 참 괴롭다. 멀리 목표가 보이는데, 아무리 뛰어도 가까워지지 않는다. 그럴 때면 저는 멀리 있는 목표가 아니라 제 발 앞을 본다. 제 발을 보고 뛰다보면, 한 걸음 한 걸음 묵묵히 참고 하나하나 쌓아가다 보면, 어느새 목표에 도달하는 경험을 많이 하게 된다. 그게 마라톤의 교훈이 아닌가 싶다. 오늘 저도 그 정신, 김대중 대통령님 생각하면서 여기계신 마라토너 여러분과 함께 5㎞ 뛰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노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