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영 "민주당 행태 때문에 협치 파트너로 믿을 수 없다는 얘기 자꾸 나오는 것"<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국민의당 장진영 최고위원은 11일,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전북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박주원 최고위원의 11년 전 의혹을 침소봉대하고 있다"며 "이런 민주당의 행태 때문에 협치의 파트너로 믿을 수 없다는 얘기가 자꾸 나오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장 최고위원은 또 "김대중 전 대통령 대북송금 특검으로 김 전 대통령께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긴 주역이 소속된 당이 바로 더불어민주당"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3년 2월 25일 취임한 후, 처음으로 결재한 문서가 대북송금특검법 공포안이었다. 당시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한나라당을 찾아가서 '대북송금 특검 실시는 우리가 한나라당에게 주는 선물이다'고 말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도 '노 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대북송금 특검을 공포한 것은 한나라당에 준 선물이 맞다'고 확인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 최고위원은 "당시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이 한나라당의 요구와 DJ와의 차별화를 위해 대북송금 특검을 강행했다는 것은, 대북송금 특검의 최대 피해자인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하신 증언"이라며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이 직접 관련되어 있는 대북송금 특검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한 사실이 있었는가.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딱 그 꼴 아닌가"라고 일갈했다.

또한 장 최고위원은 "박주원 최고위원의 비자금 제보의혹의 사실여부는 지금 국민의당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불과 몇 년 전에 5대 비리조차 걸러내지 못하고 의혹투성이 장관 후보자들 줄줄이 추천한 청와대에 꿀 먹은 벙어리 노릇을 해온 민주당이 11년 전 사실을 가지고 국민의당을 공격할 자격이 있는지 돌아보기 바란다. 민주당이 국민의당에 억지 정치공세를 하기 전에 먼저 문재인 대통령께 대북송금 특검부터 사과하셔야 한다고 건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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