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박에 정유제품 옮겨준 외국 선박 10여 척 확인 추적 중<사진=TV방송화면촬영>

[노동일보] 29일, 외교부에 따르면 북한이 최근 선박에서 선박으로 옮기는 방식으로 정유제품을 구매했다. 이에 정부는 북한 선박에 정유제품 등을 옮겨준 외국 선박 10여 척을 확인해 추적하고 있다.

이날 외교부 관계자는 "홍콩 선적 선박인 라이트하우스 윈모어호가 정유제품 600t을 북한 선박인 삼정 2호에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며 "선박 간 옮기는 방식으로 북한에 물자를 전달한 선박을 적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또 "윈모어호는 10월 11일 여수항에 입항해 일본산 정유제품을 적재한 뒤 목적지인 대만으로 출항했다며 "하지만 대만으로 가지 않고 나흘 뒤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4척의 배에 정유제품을 옮겨 실었다. (또한)9월 이후 집중적으로 위성사진 등을 교환해 북한 선박의 움직임을 감시해 왔다. 이를 통해 외국 선박 10여 척이 북한 선박과 접선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결의 2375호는 어떤 물품도 북한 선박에게 이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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