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조명균 장관<자료사진>

[노동일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2018년 신년사 발표 후 남북 대화가 무르익어가는 분위기다.

2일 정부는 "장소 시기 형식 등에 구애받지 않고 북측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통일부 조명균 장관은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관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고위급 회담과 이 회담의 개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판문점 남북 연락채널 정상화를 요청했다.

남북 당국 간 회담은 2015년 12월11일부터 이틀간 개성공단에서 열린 회담이 마지막이었다.

하지만 이날 북측은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했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4시 판문점 연락채널로 통화를 시도했으나 북측이 응답하지 않았다.

이날 통일부 관계자는 "우리측에서 판문점 채널로 북한측에 연락을 했으나 아직까지 회신이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북한과 회담이 성사되면 평화적으로 남북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평창 대표단 파견 문제부터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대표단의 규모와 구성에 대한 북측의 의견을 들은 후, 평창까지의 이동 경로와 신변안전 보장 문제, 숙소 문제 등을 논의한다.

여기에 정부가 지난해 7월 제안한 군사분계선에서의 적대행위 중지, 이산가족 상봉 문제 등도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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