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식품업계, 새로운 맛 찾기로 판매 경쟁<사진=굽네치킨>

[노동일보] 2018년 새해가 밝은 가운데 지난 2017년 식품업계는 기존 제품에 새로운 맛을 더해 이색적인 재미와 색다른 느낌을 전달 하는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람들 인식 속에 익숙했던 장수 제품이 새로운 맛과 만나 젊은 이미지를 얻는가 하면, 치킨업계는 양념과 후라이드, 매운 맛을 벗어나 새로운 맛의 치킨 메뉴를 개발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대표적으로 오븐구이 치킨 브랜드 굽네치킨은 지난해 12월 치킨업계에서 처음으로 갈비양념 소스를 오븐구이 치킨에 접목한 굽네 갈비천왕을 출시, 올해 치킨업계의 갈비맛 트렌드를 선도했다.

굽네치킨의 갈비천왕은 매운맛 치킨과는 다른 ‘단짠단짠’의 매력으로 틈새 타깃층을 공략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 잡았다.

소화기관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 등이 쉽게 먹지 못하는 매운맛과 달리, 갈비맛은 자극적이지 않아 모두의 입맛을 만족시키기 충분하기 때문이다.

또 갈비천왕을 파채를 곁들여 먹거나 치밥 등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어 더욱 인기를 끌었다.

1974년에 출시한 대표적인 장수 과자인 오리온의 초코파이는 올해 봄에 딸기 맛을 입힌 딸기맛 초코파이와, 지난 10월 식감을 살린 초코칩 초코파이 등을 출시했다.

초코파이 딸기는 머쉬멜로우 속에 넣은 딸기잼이 촉촉한 파이와 잘 어우러져 상큼하고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초코칩 초코파이는 빵 속에 오독오독 씹히는 초코칩과 깊은 풍미의 초콜릿청크가 콕콕 박혀 있어 독특한 식감과 진한 초콜릿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도넛 브랜드 크리스피 크림은 달콤하고 부드러운 도넛에 ‘매운 맛’을 가미한 매운 오리지널을 지난 4월 선보였다.

매운 오리지널은 다양한 고객 취향 및 니즈를 반영해 개발된 이색 제품으로, 크리스피 크림 도넛의 대표 제품인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익스텐션 제품이다.

라면업계도 색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오뚜기는 체다치즈와 크림을 넣어 치즈 본연의 맛과 풍미가 살아있는 리얼치즈라면을 지난 9월 출시해 기존 라면과 차별화 했다.

저작권자 © 노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