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정세균 국회의장은 5일, 전라북도를 찾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의 70~80%, 국회의원 90% 이상이 개헌에 찬성하는 만큼 조기 개헌이 성공할 확률은 51%"라며 "조기 개헌의 성사 가능성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또 "대통령 중임제는 (사실상)여러 정당이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 합의하는 것이 우선이다"며 "분권은 대통령의 권력을 줄이는 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중앙에서의 수평적 분권과 중앙과 지방 사이의 수직적 분권을 이뤄내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의장은 "(개인생각으로는)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가 괜찮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 의장은 선거구제 개편과 관련해서도 "국민의 뜻이 투표결과에 반영되는 비례성의 원칙이 살아나는 선거구제가 필수적"이라면서 "다당제를 위한 선거구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 의장은 오는 5월 31일로 국회의장직 임기가 끝난다. 특히 정 의장은 서울시장 출마설이나 차기 국무총리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 의장은 "(이런 설에 대해)엉뚱한 모양새"라며 "의장 임기가 끝나면 국회의원 임기 2년이 남기 때문에 평의원으로 돌아가 인재를 키우고, 당과 나라를 위해 어떻게 충성할지를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