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이제 성과 내고 정상화 자리 찾아가고 있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이 이제 성과를 내고 정상화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의 외교는 개별 기업의 비즈니스적 거래 관계를 국가의 외교와 혼동했고, 박근혜 대통령 시절의 외교는 개인적 친분인 사교와 외교를 구분하지 못했다. 이제 국가와 국민, 국제사회의 품격을 고려한 외교안보 정책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또 "남북 고위급 회담의 성공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이끌고, 남북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대화의 물꼬가 터졌다"며 "또한 UAE와는 포괄적, 전면적 전략동반자로 관계를 격상시키고 더욱 공고한 소통창구를 마련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홍 정책위의장은 "강경화 외교장관이 발표한 한일위안부 합의 처리방향은 피해자 중심 접근 원칙과 한일관계를 동시에 고려한 합리적 대안이라는 점에서 평가받을 부분이 있다"며 "국가 간에 한 약속은 인정하되 잘못된 부분은 시간을 두고 풀어가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실용적 외교접근법이 이제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홍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신년 기자회견에서 언급했듯이 외교안보는 상대가 있는 일이고, 심각한 외교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만족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최선의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며 "파기와 재협상만이 능사가 아니라 진실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하는 것을 통해, 또 잘못은 바로잡고 더 나은 미래로 관계를 개선하고자 하는 문재인 정부의 새로운 외교안보 접근법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도 최선을 다해 정부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특히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의 진심을 다한 사죄가 완전한 위안부 문제의 해결이라는 대통령의 뜻이 실현될 수 있도록 국민의 상처 난 자존심을 보듬고 피해자인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할 수 있는 실효적인 조처와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며 "아까 김경협 의원이 말한 것과 같이 한일 위안부 합의는 사실상 백지화 됐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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