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문재인 대통령 기자회견, 너무 쇼하는 것 같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은 11일, 전날(10일) 진행된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과의 소통방식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겨늘 각본 없는 신년 기자회견이라고 폄하했다. 이날 이 의원은 "(200명의 기자들이) 마치 초등학생들처럼 '저요, 저요'하는 형태로 한 것 같다"며 "제가 볼 때는 너무 쇼하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또 "제왕적 대통령제 때문에 헌법 개정이 시작됐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제왕적 권력 문제가 빠져 있다"며 "물론 지방분권, 기본권도 중요하지만 좀 더 논의를 해야 한다. 이번에 개헌하고 권력구조에 대해서는 다음에 하자고 하는데 이번 개헌도 30년 만에 하는 것이다. 다음에 개헌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지방선거 때 개헌 동시투표를 하기로 지난 대선 때 각당 대선후보들이 공약했다는 지적에 대해 "1년간 해 보니까 정부 형태에 대해 여야 합의가 전혀 안 된다"며 "홍준표 대표가 그때 공약했지만 당초에는 이번 대통령 선거 전에 개헌을 하고 대통령 선거는 개헌 이루어지고 난 다음에 하자는 게 저희들의 주장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개헌 동시투표를 할 경우 지방선거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반대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하서도 "그것은 더불어민주당의 생각"이라며 "나라를 생각하고 우리 장래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신중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주장하는 내각제나 분권형 개헌은 어려울 것 같다는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을 비롯한 일부 민주당 내에서도 분권적 권력구조로 바꾸자는 데 합의가 돼 있다며 "그리고 다른 당들도 권력구조 개편은 그게 이원정부제가 되든 내각제가 되든 그런 형태로 가야 된다고 이미 대부분 결론이 났다. 일부 몇 사람들이 반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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