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주석과 연쇄 통화 가져"

추미애 "남북 고위급 회담, 진행 상황 공유하고 향후 대책 논의했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진행되고 있는 남북관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주석과 연쇄 통화를 갖고, 남북 고위급 회담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대화에 대한 지지 의사와 더 나아가 북미간 대화 가능성까지 시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또 "시진핑 주석 또한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비핵화가 같이 가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적극 지지해줬다"며 "이처럼 G2 국가를 비롯한 국제사회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문재인 정부의 노력에 지지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추 대표는 "어깃장을 놓는 야당의 태도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남북관계를 개선해 평화의 한반도를 만들자는 정부의 노력에 이렇게 비협조적인 야당이 있었나 싶을 정도"라고일갈했다.

추 대표는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한반도 평화를 하루아침에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지금보다 더 차분하면서도 신중하게, 길게 보고 차근히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그 기본은 한미동맹이며, 우리 국민의 눈높이가 될 것이다. 야당 역시 정쟁과 당쟁으로 나라와 민족의 앞날을 가로막지 말고 책임과 협력의 길로 나와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추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민과의 개헌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강력히 피력했다"며 "6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하자는 약속은 지난 대선 후보들 모두의 공약이자 국민과의 엄중한 약속이었다. 당시의 대선 후보들이 지금 정계를 은퇴한 것도 아니지 않은가. 모두 각 당의 현직 대표로 있는 상황이다. 당연히 국민의 개헌에 대한 기대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야당이 개헌과 같은 국가적 중대한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린다면 과연 신뢰의 정치와 책임 정치는 어디에서 구해야 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한 추 대표는 "지금 야당은 개헌 약속을 지키기 위한 성실한 노력을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그 대신 30년만의 개헌에 대한 국민적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낡아빠진 색깔공세를 펼치는데 여념이 없다"며 "개헌은 국회의원들만의 권한도 아니고, 대통령만의 권한도 아니다. 오로지 국민의 전속 권한이다. 이것이 우리 헌법 제1조의 정신이며, 주권재민이라는 불변의 원칙이다. 국회가 그 위임된 권한을 빙자해서 주권자인 국민의 의지를 왜곡하거나, 그 직무를 해태하거나 방조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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