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공항은 한 나라의 국력과 국제교류 수준 보여주는 척도"<자료사진>

[노동일보]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인천 영종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식에 참석해 "공항은 한 나라의 국력과 국제교류 수준을 보여주는 척도"라며 "이제 인천공항은 제2터미널 개장으로 연간 7천2백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세계 5위의 국제관문공항으로 발돋움했고, 제2의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그렇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말자. 개방통상국가를 지향하는 우리에게 물류허브는 국가적인 과제”라며 “인천공항은 동북아를 넘어 세계적인 허브공항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는 외국인 관광객 2천만 명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국민소득 3만불 시대,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 인도, 러시아는 항공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들 국가와 더 편리하게 연결되어야 한다. 정부는 인천공항이 2023년까지 연간 1억 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시설 확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제2여객터미널 개장에 대해 "세계를 향해 웅비하는  인천공항의 힘찬 기상을 보았다. 세계의 하늘을 열기 위해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의 양 날개를 달았다"며 "대규모 복합 공사인 3단계 건설도 우리 기술로 이루어냈다. 건설 관계자 여러분의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저는 오늘 제2터미널의 스마트 시스템을 체험했다. 인천공항이 세계 공항의 미래를 보여줄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며 '모든 시스템에 인공지능과, 자동화의 첨단기술이 적용되었다. 터미널 곳곳에 승객의 편의와 편안함을 위한 배려가 느껴진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스마트 공항이 구현되었다. 정말 멋지다"고 주장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항공화물 경쟁력 강화에 대해서도 "항공화물은 우리나라 수출액의 30%를 차지하는 고부가가치 운송화물이고 인천공항이 수출 항공화물의 99%를 담당한다"며 "현재 인천공항은 항공화물 운송 세계 2위지만, 후발 국가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앞으로 양적 성장과 함께 고부가가치 물류에 초점을 맞춰 경쟁력을 높이고, 물류허브 역할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인천공항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방문한 선수단과 관광객들이 처음 만나는 대한민국의 얼굴"이라며 "빈틈없는 준비를 당부드린다"며 "조류독감과 같은 동식물검역을 강화하고, 테러방지와 안전대책도 꼼꼼히 점검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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