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한반도기와 남북단일팀, 북한 비핵화될 때까지 유보해야"<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한반도기와 남북단일팀은 북한이 비핵화될 때까지 유보해야 한다"며 "북한이 올림픽에 참석하는 것과 입장할 때 한반도기를 같이 들고 단일팀을 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또 "물론 과거에 한반도기를 공동으로 사용했고 단일팀을 했지만 그때는 북한이 지금과 같은 사실상 핵무장국이 아니었다"며 "그런데 지금은 사실상 핵무장국이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북한정부와 공동으로 한반도기를 쓰고 단일팀을 하는 것은 국제사회에 북한핵을 묵인한다는 메시지를 충분히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 최고위원은 "한반도기와 단일팀은 비핵화된 이후로 미룰 것을 정부에게 촉구한다"며 "단일팀을 하게 되면 우리의 아들, 딸들이 국가를 위해서 희생된다. 꿈나무들이 자기 꿈도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출전 못하거나 출전하는 시간이 줄어들거나 이런 비극이 초래된다.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꿈을 짓밟을 정도로 단일팀이 그렇게 한반도의 평화를 가져오는지 정부 스스로 자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노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