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탑승교 운용 준비 완료<사진=현대로템>

[노동일보] 현대로템이 제작한 신형 탑승교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운용된다. 현대로템은 18일부터 정식 개장하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사용되는 탑승교가 1년여의 현장 설치와 시운전을 마치고 본격적인 사용을 앞두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탑승교는 공항에서 여객터미널과 항공기를 연결해 승객이 편리하게 타고 내리도록 하는 터널형 이동식 통로를 의미하며 항공기 이착륙시 발생하는 먼지와 악천후로부터 승객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사용되는 총 64대의 탑승교는 전부 현대로템이 제작했으며 2014년 약 488억원 규모로 현대로템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수주한 사업이다.

현대로템은 64대의 탑승교 모두 당진공장에서 생산해 2017년 9월 인천국제공항에 설치를 마무리 하고 현재 마무리 보완 작업 중이다.

현대로템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성공적인 운영 지원을 위해 제작품질 확보에 노력을 기울였다.

탑승교를 위한 전용 도장라인을 운영해 도장품질을 확보했으며 전용 지그(제작·가공을 위한 보조용 기구)와 로봇용접기를 이용해 균일한 고품질의 제품을 탄생 시켰다.

현대로템은 탑승교의 조기 품질 안정화를 위해 운용 전 인천공항공사와 함께 수 차례에 걸쳐 품질점검을 실시했으며 운용 후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탑승교 관련 담당자를 대상으로 운전과 유지보수 교육을 실시해 각종 운용상의 문제점과 안전 사고에 대비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성실시공으로 인천국제공항의 성공적 개항에 일조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해 9월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한 바 있다.

현대로템이 제작한 탑승교의 외부 유리는 방화성능이 개선된 접합강화유리를 적용해 항공기 화재시 피난통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충돌방지시스템을 적용해 승객의 승하차를 위해 항공기와 탑승교가 접현하거나 분리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충돌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또한 탑승교 운전자가 항공기와 손쉽게 접현할 수 있도록 자동운전기능을 적용해 운전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접현은 탑승교에 항공기를 밀착해 붙이는 작업을 의미한다.

현대로템은 인천국제공항이 우리나라의 얼굴 역할을 하는 중요한 공항인 만큼 탑승교가 안전하게 운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그동안 축적된 제작 노하우와 지난해 신규 개발한 공항 탑승교 3D 설계 자동화 프로그램과 같은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추가 사업 수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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