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창 올림픽 참가, IOC가 밝혔듯이 올림픽 정신의 위대한 진전"

우원식 "자유한국당, 북한 선수단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는 정치공세 펼쳐"<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한 남북대화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지난 9일, 2년여 만에 남북 고위급 회담이 개최된 이후, 연이어 남북대화와 관계복원을 위한 실질적인 합의들을 이끌어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또 "남북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140여명에 이르는 북측 예술단의 남한 공연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며 "정부도 어제 정부합동지원단을 구성해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실무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올림픽이 불과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대회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 당국은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는 IOC가 밝혔듯이 올림픽 정신의 위대한 진전이며, 남북화해와 협력에 새로운 물꼬를 튼 것"이라며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연일, 북한의 위장 평화 공세, 북한 선수단은 환영받지 못할 것이다라는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 이는 올림픽의 성공개최를 발목 잡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일갈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북한의 참가를 계기로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승화시켜 한반도 평화뿐 아니라 세계 평화를 이루자는 것에, IOC를 포함해 국제사회 모두가 한 마음으로 환영과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그런데 자유한국당만 나 홀로 반대, 나 홀로 갈등올림픽, 냉전올림픽을 만들자는 주장은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이들로부터 고립을 자초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자유한국당의 국제적 고립무원을 자초하는 또 한 번의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우 원내대표는 서울 등 수도권 미세먼지에 대해 "어제로 올해 벌써 두 번째 수도권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발령되었다"며 "한파가 물러가니 심각한 미세먼지로 연일 뿌연 하늘이 계속되고 있고, 숨 쉬기도 힘들 정도라 국민들께서 우려와 불편이 많으실 것이다. 지난 대선 가장 지지받은 공약이 미세먼지 없는 푸른 대한민국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당정은 책임감에 어깨도 무겁고 답답한 마음도 크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현재 미세먼지 문제의 시급함을 절실히 깨닫고 있기 때문에, 당정은 물론이고, 지자체까지 긴급처방 대응조치를 내리고 있다"며 "지난 9월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2022년까지 미세먼지 국내배출량의 30%이상 감축을 목표로 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산업, 발전, 수송부문 등 사회 전 분야에 대한 감축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지난 월요일과 어제처럼 정부 차원의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출근길 행정, 공공기관 차량 2부제도 시행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우 원내대표는 "미세먼지는 하루아침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며 "국내 산업 전반의 협조와 국외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실상 외교적인 노력까지 병행되어야 한다. 또한 국민 건강과 밀접하게 연관되고 생활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단순히 수치의 오르내림을 넘어서 국민들이 눈으로, 코로,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실효적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오늘 국회 미세먼지 대책특위가 열리고, 산업부 보고가 있을 예정이다. 이제 특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그 책임과 역할이 막중하다"고 역설했다.

저작권자 © 노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