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자 "평창올림픽 시작도 하기 전에 위생관리에 구멍 뚫려 우려 낳고 있다"<사진=최도자의원실>

[노동일보] 국민의당 최도자 여성부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의 개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며 "평화를 기원하는 온 국민의 염원이 깃든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최 여성부대표는 또 "그런데 올림픽이 시작도 하기 전에 위생관리에 구멍이 뚫려 우려를 낳고 있다"며 "올림픽에 투입될 보안업체의 숙소에서 노로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나온 것이다. 더 안타까운 일은 노로바이러스 발생이 이미 예견된다고 국회에서 지적했음에도 식약처 수장의 안일한 인식으로 인해 충분히 예방가능한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최 여성부대표는 "지난 주 수요일, 저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출석한 류영진 식약처장에게 겨울철이라고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식중독 예방을 당부했다"며 "류영진 처장은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어 위생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없다는 취지의 호언장담을 했지만, 불과 6일 만에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 여성부대표는 "더 가관인 것은 환자가 발생한 숙소는 조직위가 사전에 통보하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식약처는 책임이 없다는 궁색한 변명까지 늘어놓고 있다"며 "경기장과 개최 도시 주변 식품취급 시설을 총괄 관리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 식약처가 책임이 없다면, 식약처가 왜 존재하는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 여성부대표는 "류 처장은 작년 8월에도 살충제 계란에 대해 '국내산 계란은 문제가 없으니 안심해도 된다'고 했다가 불과 나흘 만에 국내 유통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경솔한 언행이 구설에 올랐던 적이 있었다"며 "류 처장은 책임회피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잡는데 총력을 쏟아야 한다. 이점 명심해달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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