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11일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브리핑을 갖고 "아베 총리의 '한·미 군사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 발언, 세계적 평화무드 깨는 돌출 발언으로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세계인들의 관심과 호응 속에 평창 평화 올림픽이 성황리에 개최되었으며 경기가 속행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인 평화와 축제 무드에 일본 아베 총리가 분위기를 깨는 엉뚱한 발언을 하여 빈축을 사고 있다"고 밝혔다.

제 원내대변인은 "이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9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연기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한미 군사훈련은 예정대로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의 발언은 우리의 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한 것이며 내정간섭으로 외교의 상식을 위반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제 원내대변인은 또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관련 "경기에선 패했지만 남북이 뭉쳤고 새로운 역사가 쓰여졌다"며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남북 선수들이 결합한 여성 아이스하키팀은 스위스에 0-8로 패했지만, 저조한 결과가 관중의 응원을 막지 못했으며 경기의 중요성도 훼손시키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 원내대변인은 "남북 단일팀은 고작 2주 전에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고, 북한 선수 3명을 기용하는 등 특수한 상황에서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승패로 판단하기에는 너무 중요한 순간이었다"며 "세계 각국의 언론들도 경기에 대한 평가를 타전하며, 놀라운 역사가 쓰여졌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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