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자유한국당 김성원 원내대변인은 11일 현안 관련 당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는 재난재해 예방대책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하기 바란다"며 "오늘 오전 5시 3분 3초 포항시 북구 북북서쪽 5km 지역에서 규모 4.6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현재까지 알려진 것으로는 4명의 시민이 부상을 당하거나 놀라서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며 "피해 입은 국민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정부 당국은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만전을 기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또 "포항에서는 지난해 11월 15일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오늘 새벽 발생한 지진까지 포함해 총 84회의 여진이 발생했다"며 "지금까지는 대체로 땅속 6~9km 깊이에서 여진이 발생했지만, 이번에는 깊이가 14km에 이른다고 한다. 지진 규모가 더 커질지 모른다는 우려 속에서, 앞으로 지진이 어떤 형태로 진행될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원내대변인은 "그런데 오늘도 문재인 정부의 재난대비 태세는 낙제점을 면치 못했다"며 "기상청의 긴급재난 문자가 포항 지진 발생 7분 뒤에 발송됐다. 규모가 큰 지진이었다면 건물이 무너지고 난 후에 국민들은 문자를 확인했을 것이다. 문재인 정부부처들이 지난 1월 23일 안전한 대한민국을 실현하겠다면서 국무총리 업무보고를 한지 사흘 만에 밀양참사가 발생했다. 그리고 또 반성하겠다고 더 잘하겠다고 하더니, 이번에는 기본적인 문자발송조차 제대로 안됐다. 국민들께서 문재인 정부를 어떻게 믿을 수 있겠냐고 묻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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