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삼성화재RC와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는 전라남도 해남 땅끝 마을과 장흥군의 장애인가정 등 2곳을 ‘500원의 희망선물’ 가정으로 선정하고 총 3200만원의 기금으로 생활환경을 개선했다.

이번에 선정된 267호 가정은 노부부와 7년 전에 사고로 인해 척수손상으로 전신마비가 된 딸(31세)이 오래된 농가주택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딸이 척수장애로 대부분 침대에 누워서 생활하지만 농가주택은 생활하는데 많은 불편이 있었다. 장애를 갖게 된 후 급한 대로 방의 일부를 개조하여 화장실을 설치했으나 화장실 벽이 따로 없어 사생활이 보장되지 않고 웃풍이 심해 겨울에는 씻을 수 없었다.

더군다나 최근에 욕창으로 집중치료를 받고 있어 깨끗이 씻을 수 있는 화장실이 너무나도 필요했다. 특히 보호를 전담하는 어머니가 점점 연로해져서 수발을 드는 것이 힘겨웠다.

이에 500원의 희망선물에서는 척수장애를 가진 딸을 위해 화장실을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게 전체를 개보수하고, 거주 방문턱을 낮추고 보호가 편리한 전동 침대를 새로 마련했다. 또한 간호 장비로 어수선한 거주 방에 수납장을 설치하고 벽지와 장판을 새로 해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13일 삼성화재 목포지역단에서 개최한 입주식에는 김창수 삼성화재 목포지역단장과 기부에 참여한 구정자RC 등 30명이 참석하여 새롭게 개선된 공간에 입주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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