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관계로부터 발생하는 성폭력에 대한 근본적 성찰과 반성 요구하고 있다"

우원식 "미투 운동, 대한민국 민주주의 확장 운동이 분명하다"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주요 인사들의 성추행 성폭행 연루와 관련 "도저히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충격을 드렸다. 참으로 면목이 없다"며 "당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무엇보다 오랜 시간 고통을 겪었을 피해자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번 사안을 우리 사회의 왜곡된 문화와 관행, 의식을 바꿔야 할 엄중한 계기로 삼겠으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더불어민주당은 피해자의 편에 서서 함께 해 나갈 것"이라며 "미투 운동은 우리 사회의 부당한 위계, 권력관계로부터 발생하는 성폭력에 대한 근본적 성찰과 반성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교섭단체 대표 연설 때 흰 장미 든 이유는 어렵게 용기를 낸 피해자들에 대한 지지였고 그 누구도, 그 어떤 이유로도 합리화 될 수 없는 성폭력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자 한 것"이라며 "87년 민주화 투쟁 이후에 노동자 대투쟁이 있었듯이 촛불 혁명 이후 미투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사회적 약자로서 여성의 권리를 지지하며 성폭력의 피해를 막는 일에 우리 사회 모두가 위드유를 함으로써 여성이 인간으로서의 온전한 권리를 회복할 때 비로소 실질적 민주주의가 뿌리내릴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투 운동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확장 운동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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