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서울 용산구 용문시장 근처에 거주하고 있다는 A씨는 용문시장 건너편 및 인근 슬집에서 성매매 행위가 이뤄지고 있다고 노동일보로 제보를 해왔다.

8일 A씨는 "용문시장 근처에 있는 양주와 맥주를 파는 술집들이 많이 있다"며 "간판에 양주와 맥주라고 적혀있는 술집안은 어두컴컴하고 접대부 같은 여성들이 한명 또는 두명 정도 있어 술을 판다"고 밝혔다.

A씨는 또 "그런 술집들에서 기본으로 맥주와 안주를 시키면 5만원이다"며 "안주는 더럽고 비위생적이다"고 말했다.

특히 A씨는 "그런 접대부 같은 여성들에게 20만원 정도 주면 성매매가 이뤄진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동일보에서 제보자의 제보를 확인하기 위해 취재해본 결과 성매매 행위는 이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알려준 용문시장 근처의 술집들에 가서 술집 여성들에게 확인한 결과 "술을 먹은 후 2차를 하는 경우도 있다. 20만원 정도 받는다"고 밝혔다.

술집에서 일을 하는 B 여성은 기자 질문에 답변을 안하겠다고 하며 거부하다가 간신히 (취재를 위해 익명으로 답변 해달라고 부탁하 듯 요구한 결과) 답변을 들었다.

B 여성은 "20만원 정도면 2차를 한다. 물론 돈을 더 받는 경우도 있고 유사 성행위도 하고 돈을 받는 경우도 있다"며 "술집인 이곳에서 (성행위를)하고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더니 B 여성은 "이런 내용이 신문에 나가면 내가 피해를 입는 것 아니냐"며 "(답변을 괜히 했나는 표정으로)빨리 나가달라"고 언짢은 듯 밀어냈다.

이어 다른 맥주와 양주 간판이 있는 술집을 찾아 취재를 하려 했으나 취재 거부로 추가 취재를 못했다.

이런 가운데 용문시장 근처에 사는 한 주민은 "(저런)술집들의 경우 보통 나이든 여성들이 장사를 한다"며 "저녁늦게 지나가는 경우 남성들이 들어가고 나오는 것을 보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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