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핵 미사일 실험 중단하고 트럼프 대통령 초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원식 "정의용 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면담했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은 한반도를 휘감던 전쟁의 그림자를 몰아내고 평화를 향한 물줄기를 만들어낸 문재인 정부에 대해 어느 때보다 갈채를 보내고 있다"며 "든든한 한미동맹, 굳건한 다자외교 틀 속에서 우리 정부의 일관된 한반도 평화원칙의 결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남북 간의 비핵화를 포함한 6개 조항을 합의했고, 오늘 정의용 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면담했다"며 "김정은 위원장은 핵 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한반도 평화정착에 있어서 중대한 국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길 원한다"며 "국제 사회는 북한의 비핵화를 지지하고 평화적 해결을 원한다 이런 입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입장을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한국 GM 사태와 관련 "우리당 한국지엠 대책특위는 군산에서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며 "노조, 지역 경제계, 협력업체 등 많은 관계자분들을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했다. 특히 지엠의 신차 배정 기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엠 사태 해결에 가시적 진전이 없는 것 같아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마침 정부가 지엠 사태로 위기에 처한 군산지역 등에 약 2400억 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하는 등 가용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또한 어제 배리 앵글 지엠 사장이 방한해서 정부와 산업은행 관계자들을 만나 협의에 들어간 만큼 실사 착수를 위해서도 더욱 속도를 내야 할 것이다. 지엠 사태는 수많은 노동자와 지역경제, 나아가 우리나라의 자동차산업의 미래와도 직결된 만큼 매우 신중히 접근하고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우리 정부는 이제 겨우 지엠과 경영정상화를 위해 3대 원칙에 합의했고 반드시 필요한 실사는 여전히 협의 중에 있다. 지엠은 우리 정부와 게임을 하듯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에 골몰하고 있다"며 "이 시점에서 국정조사가 이 사태 해결에 어떤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나, 과연 두 야당의 요구가 그런 합리적 판단하에 내려진 결정인지 의구심을 감출 수 없다. 지엠과 어려운 협상을 해야 할 정부를 국회 답변에 몰두하게 만드는 것이 맞는지 살펴보기 바란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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