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특사단 외교성과에 대한 긍정 여론 이어지며 동반 강세 흐름 보여

문재인 대통령70% 더불어민주당52%로 당청 지지율 함께 올랐다<사진=청와대>

[노동일보] 19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3월 2주차 12일부터 16일까지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대북 특사단의 외교성과에 대한 긍정 여론이 이어지며 동반 강세 흐름을 보였다.

이날 CBS 의뢰로 실시한 리얼미터의 조사결과를 확인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8%p 오른 69.6%(매우 잘함 49.2%, 잘하는 편 20.4%)를 기록하며 가상화폐·남북단일팀 논란 등으로 약 10%p 하락하기 직전인 1월 2주차(70.6%)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70% 선에 근접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4.4%p 내린 23.8%(매우 잘못함 13.3%, 잘못하는 편 10.5%)로 지난 1월 2주차와 동률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6%p 증가한 6.6%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주일 전 금요일인 9일 66.1%(부정평가 26.5%)를 기록한 뒤, 지난주 주중집계(월~수, 12일~14일)에서 69.2%(부정평가 24.0%)로 상승한 데 이어, 북 비핵화 공조 한미·한일정상 통화, 남북정상회담준비위 관련 보도가 확대되었던 16일에는 70.1%(부정평가 23.5%)로 오르며 1월 11일(71.6%) 이후 약 두 달 만에 다시 70% 선을 회복했다.

세부 지역·계층별로는 호남과 수도권, 대구·경북(TK), 부산·경남·울산(PK)을 포함 충청권 제외 모든 지역, 20대와 40대 이상 등 30대 제외 모든 연령층,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 평화당 등 야당 지지층, 중도층과 보수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이러한 강세는 정의용·서훈의 중·러·일 방문, 한미·한일정상 통화,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회 구성 등 관련 보도가 확대되면서, 3·5 남북합의,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 대북 특사단의 외교성과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꾸준히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역시 지난주 대비 3.7%p 오른 51.8%로 한 주 만에 50% 선을 회복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이러한 강세는 미투 운동으로 표면화된 소속 인사들의 성폭행·성추행 의혹 논란이 잦아들고 대북 특사단의 외교성과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꾸준히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1주일 전 금요일(9일) 48.9%를 기록했다가, 지난주 주중집계(월~수, 12~14일)에서 51.5%로 상승한 데 이어, 16일(금)에도 52.2%로 올랐고, 수도권과 부산·경남·울산(PK), 호남, 충청권, 40대와 20대, 60대 이상, 중도층과 진보층 등 모든 지역과 연령, 이념성향에서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은 0.6%p 내린 18.6%로 2주 연속 완만하게 하락했다. 한국당은 1주일 전 금요일(9일) 20.2%를 기록한 뒤, 지난주 주중집계(월~수, 12~14일)에서 18.9%로 하락한 데 이어, 16일(금)에도 18.2%로 내렸고, 대구·경북(TK)과 PK 등 영남권, 20대, 보수층에서 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 역시 1.4%p 내린 7.0%로 다시 약세를 보였는데, 지난주 주중집계(월~수, 12~14일)에서 1주일 전 금요일(9일) 일간집계와 동률인 7.4%를 기록하며 횡보했다가, 16일(금)에는 6.5%로 하락했고, 호남과 수도권, PK, 40대와 30대,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 또한 진보층, 20대, 충청권과 서울에서 이탈하며 0.5%p 내린 4.7%로 1주일 전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약세를 나타냈다. 민주평화당은 0.1%p 오른 2.7%를 기록했고, 호남에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2%p 내린 2.1%,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1%p 감소한 13.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6일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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