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포털업체 네이버, 노동조합 탄생<사진=네이버화면캡쳐>

[노동일보] 국내 최대 포털업체로 언론사들의 기사는 물론 각종 정보들을 제공하는 네이버가 창사 19년만에 노동조합을 처음으로 만들었다.

네이버가 1999년,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후 19년만에 노조가 만들어진 셈이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네이버지회(이하 네이버노조)는 2일 설립선언문을 발표하고 노조 가입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네이버 노조는 기업별 노조가 아닌 산별 노조로 네이버 법인에 속해 있는 노동자들은 물론 계열사와 자회사의 직원까지 개인적으로 가입할 수 있다.

2일 네이버 노조는 창립 선언문을 통해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초기의 수평적 조직 문화는 수직 관료적으로 변했고 IT 산업의 핵심인 활발한 소통문화는 사라졌다"며 "복지는 뒷걸음질 치며 포괄임금제와 책임근무제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정당한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인터넷 업계 노조의 선두주자로서 우리의 권리를 지키고 사회적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노조창립 의지를 밝혔다.

저작권자 © 노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