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의 아픔과 상처 치유하는 의미 있는 영화, 개봉

[노동일보] 스크린에서 생각하지도 못한 대형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는 의미 있는 내용의 영화 두편이 팬들을 모으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감독: 엘리어트 레스터  | 출연: 아놀드 슈왈제네거 | 수입/배급: ㈜코리아스크린 | 개봉: 2018년 4월 19일]

이에 영화 눈꺼풀과 애프터매스다. 모든 사람들에게 착잡한 마음과 슬픔을 안겨준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는 진혼곡 눈꺼풀과 충격적인 비행기 충돌 사고로 하루 아침에 가해자와 피해자가 된 두 남자의 엇갈린 운명을 그린 실화 영화 애프터매스가 세월호 4주기를 맞아 우리가 한번쯤 되돌아봐야 할 작품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4월 12일 개봉을 앞둔 눈꺼풀은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2로 전세계 언론과 평단에 깊은 울림을 선사한 오멸 감독의 신작으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소식을 접한 뒤 3일간 밤잠을 설치고 3일만에 시나리오를 완성해 배우를 포함해 6명의 스탭을 꾸려 무인도로 들어가 완성한 작품이다.

제주 출신 독립영화계 거장으로 알려진 오멸 감독은 2014년 4월 16일, 그 날의 세월호가 제주로 향했기에 더 큰 무게감으로 시나리오를 쓰며 어른으로서 책임을 통감했다. 그는 희생자들을 가슴에 묻고, 잘 배웅해주고자 하는 마음과 아이들과 이별해야만 하는 슬프고도 아픈 마음을 영화적 은유로 담아냈다.

눈꺼풀이 희생자들의 넋을 잘 배웅하기 위한 마음의 진혼곡이라면 4월 19일 개봉을 앞둔 애프터매스는 2002년 독일 국제공항 상공에서 실제로 일어난 비행기 충돌사고의 후유증으로 인해 업무상 과실을 저지른 관제사와 피해자 유가족 사이의 드라마틱한 뒷 이야기를 그린 실화 영화이다.

이 사고는 조종사나 관제사의 일방적인 잘못으로 인해 발생한 게 아니라 관제사의 지시와 공중충돌방지장치 지시가 엇갈리면서 생긴 대표적인 사고이다.

또한 규정상 두 명의 관제사가 근무를 해야 했으나 동료 한명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벌어졌으며 때마침 기계까지 고장이나 누구 한쪽만의 문제는 아니였다.

하지만 엄청난 충격을 받은 관제사는 결국 신분 세탁을 할 정도로 트라우마를 겪으며 살아야 했고 졸지에 가해자가 되어 희생자들의 복수의 대상이 되지만 결국 아픔의 상처는 복수를 통해서 치유될 수 없다는 교훈을 남겨 감동을 안겨준다.

사고의 아픔과 치유를 이야기하는 영화들의 개봉으로 주목받고 있는 <애프터매스>는 비행기 충돌 사고로 모든 것을 잃은 한 남자의 복수와 용서를 그린 감동실화로 4월 19일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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