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조작 김모(필명 드루킹)씨, 김경수 의원 찾아가 일본 주(駐)오사카 총영사 자리 요구<사진=TV방송화면촬영>

[노동일보] 15일, 더불어민주당 당원 김모(필명 드루킹)씨가 인터넷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에게 일본 주(駐)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국민들의 비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핵심 관게자는 "드루킹이 대선 이후 김 의원을 찾아 간 것으로 알고있다"며 "오사카 총영사에 특정 인물을 임명해달라고 요구했고 이런 요구를 김 의원이 거절했다"고 밝혔다.

핵심 관계자는 또 "김 의원에게 인사 청탁이 좌절되자 감정을 갖고 김 의원과 여권에 불이익을 주기 위해 댓글을 조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씨가 감정을 갖고 행한 행태라고 압축했다.

이에 김 의원은 김씨가 인사청탁이 좌절되자 보복을 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의원은 지난 14일 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씨가) 대선 이후 인사와 관련해 무리한 요구를 했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박 모씨(48)는 더불어민주당 (김 모씨)당원의 행태와 김경수 의원의 해명에 대해 "여당도 문제가 있다. 이런 것으로 보면 정치에 환멸을 느낀다"며 "국민들이 잘 뽑아주면 뭘하나 이런 더러운 행동을 하는 데....."라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황 모씨(32)는 "보도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당원이 김 의원에게 인사 청탁을 한것으로 나오는데, 이번만이 아니라 여권내에 얼마나 많은 인사 청탁이 있겠나? 힘없는 국민들만 불쌍하다"며 "취직도 안되는데 이런 기사를 보면 화가 난다. 이런 사람들 안잡아가고 대통령은 뭐하시나?"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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