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는 23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 3당이 더불어민주당원의 댓글조작 사건인 드루킹 사건에 대해 공동대응하기로 한 것을 강조하며 더불어민주당은 이같은 야당의 공동 대응을 수용하고 특검과 국정조사를 함께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 3당이 요구하는 특검과 국조는 어떤 사유와 명분으로도 관철하지 않을 수 없는 사안"이라며 "야당이 요구하는 특검과 국조를 여당이 받으면 국회를 공전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박 공동대표는 "청와대는 국회에 공 던지듯 특검을 알아서 처리하라고 하지 말고, 여당이 특검을 받을 수 있도록 강력한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며 "금주 중 민생을 위한 원포인트 국회라도 열 수 있도록 민주당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당 유승민 공동대표도 "시급한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서라도 민주당은 특검과 국조를 받아 4월 국회를 열어야 한다"며 "드루킹 사태를 보면서 저런 경찰에게 수사를 맡길 수 없다는 생각이 분명해졌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