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23일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과 염동열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과 관련 "국회가 촛불의 정신을 잊어버리고 제 식구 감싸기에 나선 것에 대해서 저부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지난 본회의에서 지금 체포동의안은 국회의 정상적인 운영을 가로막는 문제가 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홍 원내대표는 "체포동의안 때문에 국회 모든 합의, 또 운영 자체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기 어렵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제도적 개선이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이 국회 파행, 민생을 보이콧하는 근거·수단이 되는 것에 대해 반드시 수정이 돼야 한다"며 "가능한 제도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 철저히 반성하고 진정한 국회 개혁에 대한 숙의의 계기로 삼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과 관련 국회 처리를 강조하며 "내일 본회의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절차에 따라 소집한 것이다. 대통령 개헌안을 내일(24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홍 대표는 "본회의 소집을 거부하거나 출석하지 않은 것은 헌법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내일 정상적으로 본회의가 열리고 여야가 어렵게 합의한 28일 본회의에서 판문점 선언 지지 결의안 등 여야가 합의한 법안 처리가 돼 5월 국회를 마무리할 것을 부탁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