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도식 엄수

[노동일보] 노무현 대통령 서거 9주기 공식 추도식이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서 5천여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이날 추도식은 권양숙 여사와 유족, 정세균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 이해찬 이사장과 이재정 정영애 윤태영 전해철 이광재 차성수 천호선 이사 등 노무현재단 임원 및 참여정부 인사, 국회의원, 지자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대중 대통령 유족을 대표해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이, 정부 측에서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대통령비서실 한병도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날 추도식에서는 가수 이승철 씨가 2009년 발표곡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로 추모무대에 섰다. 공식 추도사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낭독했다.

사람 사는 세상, 살맛나는 세상의 문은 활짝 열렸지만 그 기쁨만큼이나 당신의 빈자리가 아쉽다는 말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낸 정세균 국회의장은 구시대의 막내가 아니라 새시대의 밀알로 거듭난 당신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당신의 꿈은 이미 우리의 꿈이 되었고 그것은 현재진행형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가치도 평화 위에 두지 않겠다는 당신의 말씀 깊이 간직하고 실현해 나가겠다고 다짐한 뒤, 시민의 힘으로 열어나갈 대한민국의 새로운 내일을 지켜봐 달라며 시민의 역할을 강조했다.  

유족을 대표해서는 노건호 씨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평화가 온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추도식은 박혜진 아나운서의 사회로 국민의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가수 이승철 씨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추모공연, 추도사, 추모영상과 유족 인사말, 노래를 찾는 사람들과 시민합창단의 아침이슬 추모공연, 참배 등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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