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한반도 평화 위한 의지가 변화 없다는 것을 밝혔다"

추미애 "북·미정상회담, 비관하거나 낙담할 때 아니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5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밝힌 것에 대해 "비록 북한의 공격적인 성명이 발단됐다고 하지만 아직은 비관하거나 낙담할 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날 추 대표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북한은 언제든 어디서든 만날 용의가 있으며 모처럼 찾아온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한의 의지가 변화가 없다는 것을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추 대표는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에 대해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가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첫 걸음"이라며 "북한이 투명하고 공개적인 핵 실험장 폐기를 약속했고, 이를 차질 없이 이행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북한의 평화 의지를 재차 내비치며 "세 명의 미국인 석방과 함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와 북미 간 대화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분명하게 천명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추 대표는 또 북한과 미국의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선 양국의 적극적인 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추 대표는 "새로운 평화적 관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양국 간 신뢰와 이해의 축적이 더 필요하다"며 "우리 정부 역시 북미 간 신뢰와 소통을 돕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외교 행보를 펼쳐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전날(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의 불참으로 정부개헌안이 본회의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될 가능성에 대해 "국민과 약속한 개헌안에 반대하면서 호헌세력임을 자임하더니 현행 헌법을 어기고 불참해 위헌세력이 됐다"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헌법을 농락하는 위헌 동맹을 맺었다"고 일갈했다.

추 대표는 "이는 대선 패배 이후 제 갈 길을 찾지 못하고 자멸하는 대한민국 보수의 자화상"이라며 "게다가 국회법 명시된 국회의장 선거마저 지연시키며 국회 공백까지 야기했는데 이는 명백한 헌법 파괴이며 주권자인 국민의 의지를 시험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저작권자 © 노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