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생활 스트레스 날려주는 병영노래방 애창곡 순위<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27일, 국방홍보원에 따르면 장병들은 병영노래방을 활력충전소이자 선․후임이 소통하는 최고의 공간이다.

이날 국방일보는 군 생활 스트레스 날려주는 병영노래방 애창곡은 을 주제로 5월 장병 별별 랭킹 온라인 설문조사를 4월 25일부터 지난 16일까지 국방망 (인트라넷)을 통해 진행했다.

설문에는 총 886명의 장병이 291곡의 애창곡을 소개해 노래방책을 방불케 하는 선곡능력을 선보였다. 특히 남성가수가 부른 발라드가 톱 10에 대거 올라 눈길을 끈다.

설문 결과를 살펴보면, 가수 이수(그룹 엠씨 더 맥스)가 부른 마이 웨이가 1위에 올랐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64명(7.2%)이 그의 노래를 선택했다. MBC 드라마 돈꽃 삽입곡인 이 노래는 가창자의 애절한 감성과 폭발적인 가창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마이 웨이는 드라마 종영 이후 음원 차트를 역주행하며, 2018년 남성 팬들의 고음 도전곡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장병들은 엄청 높은 고음이라 남자들이 한번쯤 완곡 해보고 싶어 하는 노래, 내지를 때 쾌감 최고!, 행여 그댈 맴돌아’ 부분을 성공하면 고음의 신 등극” 등의 선정 이유를 밝혔다.

설문 조사에 나타난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장병들의 이수 앓이다. 장병들은 마이 웨이를 비롯해 ‘어디에도 (8위․24표․2.7%), 입술의 말, 원 러브 등 그의 대표곡 12곡(총 107표․12%)을 애창곡으로 꼽았다. 이번 조사결과로 이수는 명실 공히 장병들의 사랑을 받는 최고의 록발라더임을 과시했다.

2위는 윤종신의 좋니(47표․5.3%)가 차지했다.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경험한 장병들의 공감송으로 사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병들은 선곡 이유로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 진다고, 가슴 아픈 이별을 하는 전우들이 생길 때마다 부르는 곡 일말상초’(일병 말에서 상병 초 사이의 이별)의 아픔을 함께해 준 노래 입대 할 때 나를 배웅해준 노래라고 전했다.

그 뒤는 장덕철이 부른 그날처럼’(3위․38표․4.3%), 멜로망스의 유(YOU)(4위․35표․4.0%), 포스트맨의 고무신 거꾸로 신지마 (6위․30표․3.4%), 윤종신과 정인이 함께 부른 오르막길(7위․25표․2.8%), 버즈의 가시(9위․21표․2.7%)가 이었다.

여성 솔로 가수 가운데서는 소찬휘의 티어스(Tears’)가 김진호의 가족사진’과 함께 공동 10위(각각 18표․2.0%)에 올랐다.

또한 힙합 장르 중에는 케이블 채널 엠넷 ‘고등래퍼’에서 오담률․배연서가 부른 ‘북’이 31표(3.5%)를 받아 5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장병들이 병영노래방에서 노래를 선곡하는 기준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전우와 함께 떼창을! 선ㆍ후임을 하나로 똘똘 뭉치게 하는 노래(297표ㆍ34%)가 1위를 차지했으며, 소리 질러~! 샤우팅으로  하루의 피곤을 씻어주는 노래(275표ㆍ31%)가 그 뒤를 이었다.

이어, 토닥토닥! 힘들 때 위로와 용기를 주는 노래(187표ㆍ21%), 일말상초의 아픔은 가라! 사랑을 떠올리며 부르는 노래”(127표ㆍ14%)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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