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 찍으면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된다"

김문수 "문재인 정부 일방독주 견제할 정당은 자유한국당 뿐"<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는 10일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자유민주주의 정체성을 지키고 문재인 정부 일방독주를 견제할 정당은 자유한국당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힌 뒤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를 찍으면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자유한국당 말고 어느 정당이 자유경제, 자유시장, 종교의 자유, 양심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되찾고 지킬 수 있겠나"라며 "곧 분열하고 소멸할 정당과 후보가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는 자유한국당 후보라는 점을 역설했다.

김 후보는 "박 후보에 대척되는 사람이 안철수가 돼야 하나, 김문수가 돼야 하나"라며 "그걸 단일화라는 이름 아래 한 보따리로 묶어서 자칫 시민들의 혼동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후보는 안 후보와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무산에 대해서는 "자유한국당이 자유민주주의 정통 정당으로 후보를 내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며 "우리가 바른미래당과 후보를 합칠 이유가 뭐가 있나. 그렇게 하려면 합당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후보는 국민을 위한 진정한 정치적 이념에 의한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자꾸 선거 때마다 이상한 야합을 하고 단일화를 해서 국민들이 헷갈리고 그런 후유증이 아직도 남아있는데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박 후보에 대해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숨겨놓은 재산에 대해 밝히고 서울시민 여러분께 사죄해야 한다"며 "박 후보는 엄청난 빚을 지고 있음에도 2억8000만원이라는 거액을 아무런 담보도 없이 서울시 금고와 관련 있는 우리은행, 신한은행을 통해 대출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7억원이 넘는 빚에 대해 자신이 내는 이자도 제대로 모르고 있다. 대출 과정에서 특혜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박 후보의 서울시장직에 의한 권력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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