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전용기 참매1호 대신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CA121편 항공기 타고 들어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10일 오후 2시 36분 싱가포르 도착<사진=싱가포르비비안발라크리쉬난외무장관트위터>

[노동일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는 12일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이틀 앞둔 10일 오후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36분(한국시간 3시 36분)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최고위급 인사들의 전용기인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CA121편 항공기를 타고 싱가포르로 들어왔다.

물론 북한 전용기 참매 1호도 김 위원장이 탄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CA121편 항공기가 싱가포르에 도착하기 전 이미 싱가포르에 도착했으며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 방문 관련 보안을 위해 연막작전을 쓰는 듯 했다.

이에 김 위원장이 2012년 집권 이후 우리측 판문점과 중국을 제외하고 외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싱가포르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외무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방금 싱가포르에 도착한 김정은 위원장을 환영한다"며 김 위원장의 도착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렸다.

특히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외무장관은 트위터에 비행기 트랙에서 내리고 있는 김 위원장을 만나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는 사진을 함께 올렸다.

김 위원장은 평양을 출발 싱가포르까지 약 5천km를 날아왔으며 북한의 김 위원장 전용기인 참매1호가 노후기종으로 알려진 만큼 중국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CA121편 항공기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문에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이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김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사실상 북한에서 김 위원장의 총애를 받고 있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45분(한국시간 오후 4시45분)에 도착한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 '참매 1호'를 타고 싱가포르에 별도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위원장 일행의 싱가포르에 도착 직후 공항 내 VIP 구역은 경찰에 의해 완전히 봉쇄됐으며, 잠시 후 김 위원장을 태운 리무진을 포함해 20대가 넘는 차량 행렬이 공항을 빠져나와 시내 거리로 향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의 도착에 앞서 북한의 비행기로는 싱가포르에 첫번째로 도착한 별도의 수송기를 통해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이용할 전용 방탄차(메르세데스-벤츠 S600 풀만 가드) 등 차량을 공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위원장을 태운 전용 방탄차와 일행을 태운 차량 행렬은 삼엄한 싱가포르 현지 경찰 등의 호위를 받으며 곧바로 숙소인 세인트 리지스 호텔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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