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회동 갖고 오찬 마친 후 오후 1시 42분(현지시간) 정상회담 합의문에 서명

김정은-트럼프,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정상화의 포괄적 합의문 서명<사진=TV방송화면촬영>

[노동일보] 북미정상회담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북한과 미국 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정상화의 목표를 담은 포괄적인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날 오전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단독 회동을 갖고 오찬을 마친 뒤 오후 1시 42분(현지시간) 정상회담 합의문 서명식에 참석해 합의문에 각각 서명했다.

이날 양국이 서명한 합의문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 체제안전보장, 북미 양국 관계 정상화 등 서로 협상을 통해 협의하고 완성한 내용들이 포함됐다.

특히 북미정상회담 협상이 개시됨을 선언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문에 서명하면서 테이블 정면에서 취재하는 기자들에게 "3개의 포괄적 문건"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북미 양국은 한반도 평화는 물론 동북아 안보를 위해 서로 노력하고 북한의 비핵화 등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해결하기로 했다.

결국 북한과 미국은 관계 정상화를 재가동하게 됐으며, 1950년 6·25 전쟁 이후 68년간 이어온 적대관계를 청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굉장히 기쁘다. 이 문서는 광장히 포괄적인 문서"라며 "아주 좋은 관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다. 매우 포괄적 문서이고 양측이 만족할만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 비핵화에 대해 매우 빠르게 그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며 비핵화 협상을 확인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틀림없이 초청할 것"이라며 미국에서 북미회담이 열릴 것을 시사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특별한 유대관계가 형성됐다"며 "김 위원장은 나라를 아주 많이 사랑하는 유능한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이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는 오늘 역사적인 만남에서 지난 과거를 걷고(거두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 서명을 하게 됐다"며 "세상은 아마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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