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14일, 더불어민주당은 잔치집이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은 초상집이었다.

이에 6·13 지방선거에서 연임을 위해 현역 광역단체장 후보들로 다시 나선 도지자들의 성적표는 소속 정당에 따라 당선과 낙선의 갈림길로 나눠졌다.

전날(13일) 실시된 6.13 지방선거 개표는 14일 새벽으로 이어졌으며 종료가 된 후 나온 결과는 현역 광역단체장 출신 후보 중 7명이 재선과 3선에 성공했고 4명의 후보는 절벽 밑으로 떨어지 듯 낙마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현역 광역단체장 후보 5명은 연임에 성공했으며 자유한국당 현역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떨어졌다.

3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와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를 여유있게 제치고 당선되며 서울시장에 다시 올랐다.

역시 3선에 도전한 최문순 강원지사 후보와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도 자유한국당 후보들을 격차를 계속 벌여가며 재선에 성공했다.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와 송하진 전북지사 후보도 각각 재선에 성공하며 도정 업무에 복귀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소속 5명의 현역 광역단체장 후보 등은 자유한국당 텃밭 중 텃밭인 대구에서 재선에 도전한 권영진 후보만이 연임에 성공했을 뿐 나머지는 추풍낙엽처럼 떨어졌다.

경기도의 남경필 후보를 포함한 현역단체장 후보들이 모두 떨어졌다. 

남경필 후보는 형수 욕설, 여배우 불륜 등의 의혹에 휩싸인 이재명 후보에게 밀렸고 3선에 도전한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도 오거돈 민주당 후보에 밟히며 패배했다.

재선에 도전한 인천의 유정복 후보와 울산의 김기현 후보 또한 거침없이 떨어졌다.

한편,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후 바른미래당에 입당했다가 다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원희룡 제주지사 후보는 문대림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