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김동철 위원장 포함 7명으로 8월 새 지도부 선출 위한 전당대회 전까지 당 이끌어

바른미래당 비대위 김동철 위원장, 정체성 확립에 총력 쏟아<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바른미래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가운데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본격 가동하고 당 추수리기에 나선다. 이에 비상대책위원장에는 김동철 의원이 맡았다.

바른미래당 비대위는 김 위원장을 포함해 7명으로 꾸려지며 오는 8월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전까지 당을 이끈다.

김 비대위원장은 지방선거 참패로 인한 당 혁신 쇄신 작업과 당 정체성 확립 등에 총력을 쏟을 전망이다.

17일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바른미래당의 지방선거 참패 후 당을 쇄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정체성 확립이 가장 필요하다. 바른정당도 아니고 국민의당도 아닌 정치색깔로 나가는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또 "바른정당 출신과 국민의당 출신들끼리 논쟁이 크다"며 "호남지역 의원들과 영남지역 의원들의 통합으로 내분이 있다. 그래서 일부 호남의원들이 나가 당을 만들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비대위원장은 바른미래당으로 통합된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정체성을 교통정리해야 한다.

비대위에는 김 위원장 외 오신환 의원과 채이배 의원, 김수민 의원, 이지현 바른정책연구소 부소장 등이 비대위원으로 선출됐다.

여기에 바른미래당은 18일 비상대책위원회를 가진뒤 19일과 20일에는 경기 양평 용문산에서 캠핑 형식의 의원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틀간 열리는 의원 워크숍에는 지방선거 참패 원인을 분석하며 당의 혁신 쇄신 방안과 정체성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바른미래당 의원 워크숍은 30명의 의원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워크숍 기간 내내 야영지 텐트에서 식사와 취침을 하게 된다.

특히 의원들의 개별 이동도 제한하며 의원들끼리 서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고 혁신 쇄신된 당을 만들기 위해 단합을 모색한다.

이어 바른미래당은 워크숍을 마친 후 원내대표 경선을 치른다.

이에 18일 첫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원내대표 선거일을 확정할 계획이다.

바른미래당의 신임 원내대표 후보로는 재선의 김관영 의원과 김성식 의원 이언주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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