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월 임대료 1억원에서 2천만원으로 줄여 이전<자료사진>

[노동일보] 20일, 자유한국당에 따르면 오는 7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중앙당사를 여의도에서 벗어나 영등포로 이전한다.

이에 6.13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것으로 당 경비 절감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이날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사무처 운영 등이 심각할 정도로 어렵다. 당 경비를 줄이기 위해 당사를 이전하기로 했다"며 "이미 계약도 마친 상태다. 7월까지는 이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004년 6월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시절, 84일간의 여의도 천막당사 생활을 끝내고 강서구 염창동으로 당사를 이전한 적이 있다.

이때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은 천막당사 시대의 절박함과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 눈높이로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당으로 나가자며 당사를 이전했다.

이어 2007년 한나라당으로 당명을 계속 유지하며 여의도 한양빌딩으로 당사를 이전했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여의도 한양빌딩에서 한나라당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을 당선시키며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20대 총선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및 구속 후 국민들이 급격하게 외면했고 이어 국회의원 의석수가 감소해 재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과 6.13 지방선거 참패 후 현재 몰락 사태까지 오면서 당사 이전을 완전히 확정했다.

자유한국당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여의도 당사는 2층에 기자실이 있고 2∼6층과 7층 일부를 사용하고 있다. 2~6층과 7층 일부 사용료에 대한 임차료는 매달 1억원이다.

자유한국당은 이렇게 매달 임대료를 1억원을 내는 여의도 당사에서 영등포 당사로 이전하면 월 임대료가 2천만원 정도만 내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현재 사용하는 여의도 당사는 1억원을 월 임대료로 내고 있다"며 "당사를 영등포로 이전하면 2개층을 사용할 예정이고 임대료로 2천만원만 내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유한국당 중앙당 해체를 선언했다.

김 대표 권한대행은 "권한대행인 제가 직접 중앙당 청산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청산과 해체 작업을 진두지휘하겠다"며 "지금 이 순간부터 곧바로 중앙당 해체 작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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