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간부숙소 에어컨 설치 완료<사진=국방부>

[노동일보] 21일, 국방부에 따르면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간부숙소에 올해 6월 15일부로 에어컨 17,600여대를 설치하여 모든 간부숙소에 대해 에어컨 설치를 완료했다.

이는 여름철 장병들의 생활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2017년 병영생활관에 이어 간부숙소에 대해서도 에어컨 설치를 완료함으로써 장병 주거시설에 대한 에어컨 설치를 마무리하게 됐다.

국방부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이전인 6월 초까지 모든 간부숙소에 에어컨을 보급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각 군 등 관계기관 과의 회의를 개최하는 등 차질 없이 설치를 준비해 왔다.

또한 에어컨 설치 과정에서 전기승압 공사를 병행해, 에어컨 동시 사용에 따른 단전 사고를 예방하는 등 설치된 에어컨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는 여건도 함께 마련했다.

이번에 에어컨이 설치된 간부숙소는 미혼간부와 별거간부를 위한 주거시설로, 주로 중․소위와 하사 등 초급간부들이 생활하는 원룸형 시설이다.

최근에 건립되는 간부숙소에는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으나, 전체 시설의 약 20%에 달하는 노후 간부숙소에는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이곳에 거주하는 초급간부들은 그간 별다른 대책 없이 선풍기나 부채 등으로 무더위를 견디며 여름을 지내야만 했던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2017년 모든 병영생활관에 에어컨이 설치됨에 따라, 노후간부숙소는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유일한 사각지대로 남아있게 되어 조속한 에어컨 설치가 국회 등으로부터 요구된 바 있다.

이번 에어컨 설치를 통해 초급간부 등 간부숙소 거주자들은 일과 후 쾌적한 숙소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되어 군의 사기진작과 전투력 향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방부 박재민 전력자원관리실장은 "올해도 예년 못지않은 폭염이 닥칠 것으로 예보되었는데, 군의 근간으로 고생하는 초급간부들에게 쾌적한 생활여건을 보장해 줄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병사와 간부를 포함한 모든 장병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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