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한미해병대연합훈련(KMEP) 2개 무기한 유예"<사진=해병대>

[노동일보] 23일, 국방부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남북정상회담에 이은 북미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한미해병대연합훈련(KMEP) 2개를 무기한 유예했다.

이는 한국과 미국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중단하기로 한것에, 또 하나의 추가 훈련 중단으로 북한과의 관계를 위한 조치다.

이날 국방부는 "한미는 긴밀한 협의하에 향후 3개월 이내 실시될 예정이었던 2개의 KMEP를 무기한 유예키로 했다"며 "이는 북미 정상회담과 남북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다. 북한이 선의에 따라 생산적인 협의를 지속한다면 추가 조치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도 최근 성명을 통해 "한미 군 당국이 이미 연기를 결정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과 마찬가지로, 다음 달부터 석 달 간 예정됐던 2개의 케이맵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의 화이트 대변인도 "매티스 장관이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만났다"며 "추가적 결정은 북한이 선의를 갖고 생산적인 협상을 계속 진행하는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KMEP은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미 해병대와 한국 해병대가 함께 백령도와 포항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연합훈련 프로그램이다.

국방부 최현수 대변인은 지난 21일 정례 기자브리핑을 통해 "싱가포르 북미회담 후속조치와 이어지는 남북관계에 대한 다양한 방안들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 송영무 장관은 오는 28일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한국에서 한미국방장관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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