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한미 연합훈련 중단 조치 강력 비판<자료사진>

[노동일보]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이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미 연합훈련 중단 조치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김 의원은 "요즘 국방부 소식을 접할 때마다 처신은 가볍고, 존재는 미약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군의 생명인 각종 훈련 중단은 너무나 쉽게 당연시되고 있고 싸우면 이기는 강한 군대를 만들겠다던 송영무 장관의 국방개혁 2.0은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 신작전수행개념을 수정하느라 개혁의 골든타임을 놓쳐버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북한 미사일에 대비한 사드 배치에 대해 "북한의 중·단거리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도입된 사드 또한 완전 배치를 위한 실무협의가 1년 가까이 중단된 채 방치돼 현 정부 임기 내 배치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북한을 매의 눈으로 감시해야 할 정찰위성사업도 진척되지 못하는 등 우리 군 곳곳에서 안보 빗장이 과도하게 풀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한미연합훈련 중단문제는 북한의 핵폐기 유도를 위한 대승적 결정이라고 하더라도, 북한이 문제삼지 않은 우리 군 단독 훈련마저 연기한 것은 분명 지나친 결정"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전시작전권 환수를 공언한 현 정부가 우리 군의 독자적인 작전수행능력을 키우기 위한 자체훈련마저 포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도 일갈했다.

또한 김 의원은 "한반도 안보를 위협하는 것은 핵뿐만 아니라 장사정포를 위시한 재래식 무기, 생화학 무기도 포함된다"며 "이 모든 위협 요소가 제거되지 않은 상황에서 훈련을 포기하는 것은 이미 대한민국 군인이기를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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