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국회 정상화)내일 이후에 후반기 원 구성 협상 물꼬 트일 것"<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고(故) 김종필(JP) 전 국무총리 장례 이틀째인 24일 오후,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취재를 위해 대기하고 있는 기자들과 만나 6·13 지방선거 이후 사실상 개점휴업인 국회 정상화와 관련 "내일 이후에는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 물꼬가 트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우리는 계속 국회가 공전 상태가 되어선 안 된다고 해왔다"며 "협상이 안 되는 건 자유한국당의 당내 문제가 정리가 안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당도 조속한 원 구성 자체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고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에 대한 평가에 대해 역사가 평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김 전 총리 평가에 대해)여러 가지 말들이 있다.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은 쿠테타 독재라며 극도의 증오를 표출한다"며 "역사는 역사대로 평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김 전 총리는 멋과 풍류가 있는 정치를 하려고 노력했고, 여야의 격한 대립 속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려고도 했다"며 "이뤄지진 못했지만 대화와 소통의 정치가 되기 위해서는 내각제 밖에 없다는 소신도 가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한국 정치는 제왕적 대통령 1인이 끌고 가는 게 아니라 여야가 진정한 대화와 소통을 해야 한다는 점을 김 전 총리의 타계를 계기로 후배들이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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