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저희들은 어느 누구를 탓하고 미워하고 원망 해선 안 될 것"

김성태 "사심 없이 혁신 비대위 안정적으로 출범시킬 수 있길 바래"<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5일 "대표 권한대행으로서 사심 없이 혁신 비대위를 안정적으로 출범시킬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김 권한대행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에서 대수술을 집도할 수 있는 명의를 혁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권한대행은 또 "저희들은 어느 누구를 탓하고 미워하고 원망도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거듭 국민이 주신 이 마지막 기회를 오직 혁신과 쇄신을 통해 우리가 응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권한대행은 "당내외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기 위해 당내외 인사 뿐만 아니라 초선 재선 3선 원내외 인사를 아우르고 있다"며 "기득권을 내려놓고 이 땅의 사회적 약자를 아우르는 데 당력을 집중하겠다. 두 번 다시 내부의 치부를 드러내는 볼썽사나운 모습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권한대행은 "이번 주를 기점으로 더불어민주당과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 적극 나서겠다"며 "계파나 선수 관계없이 능력 중심으로 상임위 배분과 위원장 간사 인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권한대행은 자유한국당이 앞으로 나갈 길을 설명하며 경제실용주의 정당으로 경제성장과 안정적인 일자리 정책을 역설했다.

김 권한대행은 "한국당은 경제실용주의 정당으로서 실험이 아니라 안정적인 성장 일자리 정책 통해 추구하고 있다"며 "기득권 웰빙 금수저 정당이라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로지 사회적 약자를 아우르는 데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다. 국민들에게도 한국당 치부를 드러내는 볼썽사나운 모습은 저부터 반성하고 고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권한대행은 한미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후 한반도가 평화의 길로 가는 가운데 을지연습에 이어 해병대 연합훈련을 무기한 유예한 것을 놓고 우려감을 내비쳤다.

김 권한대행은 "한미 군 당국이 을지연습에 이어 해병대 연합훈련도 무기한 유예하기로 했다"며 "68년간 지속된 북한과의 대립적 관계가 두 번의 판문점 회담과 한 번의 싱가포르 회담으로 한순간 눈 녹듯 사라지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궁극적으로 남북 화해를 지향하지만, 군사적 안보 분야에서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며 "화해 무드로 흐르는 정세와 관계없이 국가안보의 마지막 보루인 군 당국은 본연의 훈련에 예정대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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