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가 위수령 계엄령 모의한 행위, 헌정질서와 민주주의 위협한 행위"

추미애 "자유한국당의 기무사 계엄령 옹호, 도를 넘어서고 있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9일 "촛불 시민들을 대상으로 기무사가 위수령과 계엄령을 모의한 행위는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위협한 행위로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추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의 기무사 계엄령 옹호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특히 추 대표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기무사가 헌재의 탄핵 심판 이후 발생할 소요 사태를 우려해 마련한 비상계획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추 대표는 또 기무사 문건이 작성됐던 지난 2017년 3월에 국정원 직원이 헌법재판소를 사찰하려 했다며 기무사 문건의 배후를 역설했다.

추 대표는 "국정원과 기무사 등 정보기관을 총동원하고, 심지어 군대까지 동원할 계획을 세웠다"며 "막강한 배후가 누구일지는 뻔히 짐작이 가능하다"고 비난했다.

이어 추 대표는 "국민들은 기무사 문건대로 실행되었다면 발생했을 끔찍한 사태를 상상하며 몸서리를 쳤을 것"이라며 "기무사 문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추 대표는 "기무사 문건의 작성 경위, 작성 지시자, 실제 실행 준비 등에 대해 당국의 철저한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와 청문회도 열어 반드시 진상규명을 해내고 책임자를 끝까지 밝혀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1박 2일간 북한 방문과 관련해서도 공동의 목표를 향한 양국의 변함 없는 의지를 주장했다.

추 대표는 "6.12 싱가포르 회담 이후 북미 간 첫 번째 고위급 회담"이라며 "이번 회담에선 양국이 온도차를 보이기도 하였으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한 양국의 변함없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추 대표는 "반세기 이상 반목과 갈등을 이어온 북미 양국이 서로의 이해를 충족하는 접점을 찾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닐 것"이라며 "양국의 오랜 공백 기간을 채워가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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