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김성원 의원, 박찬종 변호사,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 전희경 의원

안상수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후보, 5명 선정"<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자유한국당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안상수 준비위원장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혁신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와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 박찬종 변호사,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 등 5명을 선정했다.

이날 안상수 준비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유한국당의 혁신과 화합을 선도하고 국민적 지지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우리 당으로 모실 비상대책위원장 후보군을 최고의 예우와 예의를 갖춰 국민 여러분께 보고 드린다"며 비대위원장 후보로 선정된 5명의 명단을 밝혔다.

이에 안상수 준비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장 후보군 선정과정을 설명하며 "지난 6월 26일, 1차 회의를 시작으로 혁신 비대위 준비위는 총 다섯 차례의 공개 비공개 회의를 통해 비상대책위원장 선정에 총력을 쏟았다"며 "당 소속 국회의원과 원외당협위원장, 일반 국민을 상대로 추천을 받은 총 150여분이 넘는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선별했다"고 말했다.

안상수 준비위원장은 또 "당내외에서 추천받은 150여분의 후보군을 대상으로 실무진의 세부 검토와 혁신 비대위 준비위원 간의 종합적이고 심층적인 난상토론을 거쳐 오늘 오전 비공개 전체 회의를 통해 다섯 분의 비대위원장 최종 후보자를 선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상수 준비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이 무능과 무책임으로 국민들로 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조목 조목 밝혔다.

안상수 준비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은 무능과 무책임 등으로 인해 혹독한 국민적 심판을 받고, 어려운 정치적 환경에 처해있다"며 "한국 정치의 균형적 발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한국당이 혁신과 화합을 통해 국민적 지지와 신뢰를 다시 찾아 부활하는 일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상수 준비위원장은 "오늘 선정한 비대위원장 후보군을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에 정중하게 전달할 것"이라며 "앞으로 김 대행을 중심으로 의원총회 등 당내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최종 한 분의 비대위원장 후보자를 전국위원회 의결을 통해 임명하는 절차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이들 5명의 후보들은 이날 열리는 의원총회 의견수렴과 오는 17일 개최 예정인 전국위원회 인준을 거쳐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최종 인선된다. 

다음은 안상수 준비위원장이 이날 밝힌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들의 간단한 설명이다.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김병준 교수는 노무현정부 대통령 정책실장 출신으로, 노무현정부에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역임했다. 박근혜정부에서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을 받았다.
지난 6ㆍ13 지방선거에서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
김성원 의원은 경기 동두천ㆍ연천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초선 의원이다. 현재 한국당 지역구 의원 가운데 최연소(45)이기도 하다. 초선의원 모임 간사를 지냈고 이번에 비대위 구성 준비위원으로 활동했다.

박찬종 변호사
박찬종 변호사는 5선 의원을 지낸 원로 정치인으로, 신민당 공동대표ㆍ한나라당 상임고문ㆍ민주국민당 최고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아시아경제연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은 2017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과 조직강화특별위원장을 지냈고, 지난해 말에는 당무감사위원장으로서 당협 구조조정을 주도했다. 또 6.13 지방선거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에 참여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
전희경 의원은 초선 비례대표로, 지난 19대 대선에서 홍준표 후보 중앙선거대책위 대변인과 한국당 공동대변인을 역임했다.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는 바른사회시민회의 등 보수진영 시민사회 단체에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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