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에서 기자회견 열고 차기 당대표 출마 밝혀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 행보 보이며 형상 나타나<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오는 8월 25일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가운데 당권 후보들의 행보가 보여지며 형상이 나타나고 있다.  

15일,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당대표 출마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이날까지 당대표 출마를 공식 발표한 후보는 지난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범계 의원에 이어 이날 김진표 의원이 두번째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에서 당대표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고 예상되는 후보군들은 박영선 의원, 송영길 의원, 설훈 의원, 이인영 의원, 김두관 의원 등이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친노의 중심축인 이해찬 의원의 당대표 출마도 예상되지만 이때까지 출마 또는 불출마를 밝히지 않고 있다.

만약 이해찬 의원이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히면 다른 당대표 출마 후보들이 불출마를 밝힐 가능성도 있어 이해찬 의원의 당대표 출마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김 진표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유능한 경제 정당을 이끄는 경제 당대표가 필요하다"며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진표 의원은 또 "지금 필요한 것은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피부로 느끼는 경제적 성과를 속도감 있게 만들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진표 의원은 자신이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국정기획자문위원장과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를 지낸 것을 자신감있게 내보이며 "당·정·청 모두 경험한 경제 당대표, 저 김진표만 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박영선 의원은 17일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송영길 의원은 18일 당대표 출마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설훈 의원과 이인영 의원도 17일이나 18일 당대표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관 의원도 당대표 출마선언을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두관 의원은 전날(14일) 경기 일산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당대표 출마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반면 전해철 의원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전해철 의원은 당대표를 뽑는 8월 전당대회와 관련 불출마 입장을 밝히며 "제가 직접 당 대표로 나서면서 또 다시 불필요한 논란 등으로 당 혁신 실천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조그마한 걸림돌이나 부담이 될 여지가 있다면 저는 다른 역할을 찾는 것이 마땅한 결정이라 생각한다"며 "제가 출마하지 않음으로써 더욱 많은 분들과 함께 당의 혁신을 실천해 낼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진다면 기꺼이 주어진 소임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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