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동지들과 함께 보란 듯이 당 일으켜 세우겠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당 대표 출마 공식 선언<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민주평화당 정동영 의원이 18일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정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평화당에 손에 잡히는 변화를 만들겠다"며 당 대표 출마 의지를 밝혔다. 정 의원은 또 "당원 동지들과 함께 보란 듯이 당을 일으켜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 의원은 새로운 정치질서 구축과 민생개혁·경제민주화의 제도화, 당 혁신과 당세 확장 등의 내용을 담은 당 대표 후보자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정 의원은 새로운 정치질서를 만들기 위한 방안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제도 개혁 연내 완수와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제왕적 대통령제 청산과 지역평등 지방분권 완성을 위한 분권형 개헌안 마련, 국민발안제 도입 등을 밝혔다.

정 의원은 또 "진보적 민생주의 노선으로 국민들의 삶의 조건을 개선하는 민생정치를 실천하겠다"며 "민생개혁특별위원회·갑질대책특별위원회 설치와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 카드 수수료 인하, 가맹본사 불공정 행위, 납품단가 후려치기 해결 등 민생개혁과 경제민주화를 제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의원은 "민주평화당을 혁신하고 당세를 보란 듯이 키우겠다"며 "현장정치를 실천하겠다"고 역설했다.

정 의원은 민주평화당의 혁신과 당세 강화와 관련 청년 지도자 300명 양성과 청년·여성 비례대표 상위 순번 배치, 국회의원 비례대표 지방의원 출신 선발제도 도입, 정당보조금 5% 청년 정치활동에 지원, 각 대학별 민주평화당 대학생위원회 조직 등을 강조했다.

또한 정 의원은 당원 20만 명 연내 확보와 정책당원제 신설, 공직후보자 당원투표 선출, 당 회계 투명한 공개, 현장중심 정당 건설을 위한 노동위원회·중소기업위원회·소상공인위원회·비정규직위원회 등 상설위원회 지원 강화 등을 당 혁신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런 가운데 정 의원은 1996년 김대중 당시 총재의 권유로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했으며 이어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현역 국회의원 오탄 대신 전주시 덕진구 지역구로 출마하여 전국 최다 득표(97,858표)를 달성, 국회에 입성했다.

제16대 국회의원 선거로 재선에 성공했으며 16대 국회 당시 천정배, 신기남(천.신정)과 더불어 새천년민주당의 정풍 운동을 이끌었다.

제16대 대통령 선거 때는 새천년민주당 경선에 참여했으며, 노무현으로 후보가 확정될 때까지도 경선을 완주하여 유력한 차기 권력으로 급부상하기도 했다.

대선 후에는 다시 천.신.정이 함께 동교동계 퇴진과 민주당 쇄신론을 내세우며, 민주당 분당 및 열린우리당을 창당하는 주역이 됐다.

이어 열린우리당 창당 후 초대 의장에 선출되어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을 급등시키며 탄핵 정국 및 17대 총선을 이끌었고 2006년 다시 열린우리당 의장을 맡으며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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