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환 "기계식 주차장 사고 매년 증가 추세, 사고예방대책 마련 필요"<사진=김규환의원실>

[노동일보]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에 따르면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교통혼잡과 주차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이후 건설된 기계식 주차장에서의 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날 김규환 의원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확인한 결과 기계식 주차장에서의 사고 건수가 2010년 2건에서 2017년 20건으로 10배나 급증했다.

이에 김규환 의원은 "2010년 2건이던 기계식주차장 사고는 2011년 4건, 2012년 6건으로 증가했다"며 "2013년 2건으로 감소추세를 보였지만, 2014년 5건, 2015년 10건, 2016년 9건, 2017년 20건으로 다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기계식 주차장에서 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는 사람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2명이던 사망자는 2017년에는 9명으로 증가하는 등 사고의 심각성도 갈수록 중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 2016년 11월 시행된 기계식주차장치 관리인 교육제도를 통해 2018년 6월까지 약 1만 8천여명의 관리인을 교육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단은 지난 7월 4일 장마철 기계식주차장 안전관리 지침을 발표하면서 태풍과 홍수 시의 기계식주차장 안전관리 방안을 소개했다.

그러나 안전관리 지침을 발표한 다음날인 7월 5일, 서울 강서구의 한 건물 기계식 주차장에서 비로 인해 고인 물을 빼내기 위한 양수기 설치 작업을 하던 남성이 기계에 빠져 숨지면서 공단이 발표한 안전관리 지침이 무용지물이 되는 등 정부의 행정 조치와 안전 관리 제도에서 문제점이 드러났다.

김 의원은 "심각한 주차난 탓에 매년 기계식 주차장은 늘어나고 있고, 기계 결함과 부주의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및 인명피해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기계식 주차장 안전관리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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