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편의점 점주 어려움, 최저임금 인상 때문 아니라 점포수가 증가했기 때문"<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24일 최저임금에 따른 사업주의 어려움과 관련 "최저임금 인상 결정 이후 편의점주들께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편의점은 24시간 운영하기 때문에 최저임금에 민감하다"고 밝혔다.

이날 김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편의점 점주의 어려움을 전부 최저임금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은 진실을 가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정책위의장은 편의점 점주의 어려움을 최저임금 인상이 아닌 무작정 늘어나 포화 상태가 되어버린 편의점 증가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편의점 점포수가 7~8년 전 2만개 정도였는 데 이때부터 편의점 포화상태라는 분석이 있었다"며 "지금은 4만개가 넘었다. 산업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 업계의 매출액증가율은 11% 였는데, 점포수증가율은 14% 였다"고 강조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또 "따라서 점포당매출액은 계속 감소할 수밖에 없다"며 "작년 2월부터 1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점포당매출 증가율은 올해 2월부터 소폭이지만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다. 작년보다 점포수 증가폭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즉, 최저임금 인상보다는 편의점의 지나친 출점과 과당경쟁이 더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정책위의장은 정의당 노회찬 의원의 자살에 대해 "진보정치의 큰 별이 졌다"며 "노회찬 의원의 비보는 너무나 가슴 아프고 충격적이다. 아름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한 평생 헌신해왔던 분께서 운명을 달리 하시게 된 것이 너무 슬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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